겨울철이 되면 "손끝·발끝이 얼어붙은 것 같다", "손가락이 저립니다", "따뜻한 물에 담가도 감각이 돌아오지 않습니다"라고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추운 날씨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손발 저림 증상은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반복적이거나 잠잘 때·새벽에 악화되고, 손발뿐 아니라 팔이나 종아리까지 당기거나 뻣뻣한 느낌이 드신다면 단순 냉증이 아닌 말초신경 또는 혈관 순환 기능 저하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한방병원에서는 이러한 손발 저림을 일시적인 혈액순환 저하로만 보지 않고, 기혈 순환, 장부 기능, 자율신경 균형 등 내부 요인을 통합적으로 진단해 접근합니다.
단순 냉증이 아닌 말초혈관 순환장애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말초혈관이 수축해 손끝·발끝까지 혈액 공급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누구나 같은 추위를 겪는데도 어떤 분들은 유독 저림이 심하거나 통증·감각 이상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를 단순한 '혈 부족'이나 '냉증 체질'로만 보지 않고 △기혈 순환의 불균형 △체내 장부 기능 저하 △자율신경 조절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로 해석합니다.
특히 평소 스트레스가 많으시거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시는 경우, 기저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말초 순환 기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손발 저림이나 수족냉증이 반복된다면, 이는 단순 냉증이 아니라 초기 말초 신경병증, 혈관염, 당뇨합병증의 전조 증상일 가능성까지 있어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적 치료, "원인 분석을 통한 맞춤형 치료 시행"
한방병원에서는 환자분의 체질·전신 상태·생활습관 등을 모두 고려하여 원인을 분석한 뒤 맞춤형 치료를 진행합니다.
▷침 치료
합곡, 족삼리, 태계 등 주요 경혈을 자극하여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저림을 완화합니다. 특히 자율신경 균형 조절에 중요한 경추·흉추 주변 경혈 자극은 상지 저림에, 요추부 경혈 자극은 하지 저림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약침 요법
혈자리에 약 성분을 주입해 침의 물리적 자극과 한약의 약리 작용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혈류 개선, 말초신경 재생,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약침(자하거·우황·침향 기반 등)이 사용됩니다.
▷한약 치료
환자분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기혈을 보강하거나 혈관 탄력·자율신경 기능을 조절하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수족냉증이 심하신 경우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온리약 중심 처방을 적용하며, 어혈이 두드러지는 경우에는 혈류 정체를 개선하는 활혈·화어 계열 처방을 사용합니다.
▷뜸 치료
말단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경락의 순환을 촉진해 전신 냉증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물리 치료·온열 치료·도수 치료
근육·신경·혈관 주변 순환을 돕기 위해 병행하여 치료 효과를 높입니다.
개선에 효과적인 생활습관은
치료와 함께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병행하시면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장시간 같은 자세 유지하지 않기
-?컴퓨터 작업·운전 시 1시간마다 스트레칭하기
-?혈류 흐름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양말 피하기
- 하체 순환 개선에 효과적인 가벼운 걷기 운동과 족욕하기
-?따뜻한 차(생강·대추) 섭취하기
이러한 습관은 섭취 자율신경 안정 및 혈류 촉진에 도움을 줍니다.
조기 진단이 근본적인 치료의 핵심
손발 저림을 겨울철 흔한 냉증으로 넘기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매년 반복되거나 특정 시간대에 심해지는 경우라면 이미 몸속 순환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한방병원에서는 침·약침·한약·물리치료를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혈류 개선, 말초신경 기능 회복, 자율신경 균형 조절 등을 목표로 치료합니다. 증상이 가볍더라도 반복된다면 조기에 진단을 받고 맞춤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손발 저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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